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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섰다”…美 탐사선 ‘오디세우스’ 착륙 성공 [아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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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 착륙 성공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2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성공했다. 사진은 오디세우스호가 달 궤도에 진입해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2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미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이날 오전 8시 23분쯤(한국시간 기준, 미국 동부 표준시로 22일 오후 6시 23분) 달 남극 부근의 말라퍼트A 분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NASA는 인터넷 중계를 통해서도 “미국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을 이용해 달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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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기업 달 착륙 성공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위치한 우주발사센터에서 해당 기업 경영진과 직원들이 축하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방송에서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와있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NASA는 착륙선이 달 표면에 닿았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날 착륙 예정 시간 이후 한동안 오디세우스 탐사선과의 교신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다가 10분여 뒤에 “오디세우스 안테나로부터 희미한 신호가 잡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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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착륙 성공에 환호하는 미국인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2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지상 관제센터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중계 화면에는 관제센터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오디세우스 탐사선의 착륙 신호를 확인하고 환호하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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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달 착륙선 슬림이 지구로부터 평균 약 38만4400㎞ 떨어진 달 표면에 핀포인트(초정밀) 착륙한 모습. 당초 목표했던 자세로 착륙하지 못해 현재 태양광 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사진=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 CNN 방송은 오디세우스 탐사선이 “똑바로 세워져 있으며 데이터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회사 측 확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이 달 착륙에 성공은 했으나, 몸체가 뒤집혀 전력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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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달 탐사선 싣고 이륙하는 스페이스X 우주선
2024년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다른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번 오디세우스호의 성공은 지난 15일 이 탐사선이 플로리다주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된 지 약 일주일만에 나왔다. 회사 측이 달 착륙 성공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지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에 자국의 우주선이 달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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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023년 10월 제공한 사진은 휴스턴에 있는 이 회사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 사진=AP 연합뉴스
이번 발사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프로젝트로, 공중전화 부스 크기인 오디세우스에 NASA의 관측·탐사 장비 6개를 실어 보냈다.

NASA는 수송을 위해 회사 측에 1억 1800만 달러(약 1573억원)를 지불했다.

오디세우스는 민간 최초로 달에 착륙한 탐사선이다. 그동안 미국과 옛소련(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이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모두 국가 주도 프로젝트였다.

앞서 이스라엘(2019년), 일본(2022년) 기업이 각각 민간 탈 탐사선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달 표면과 충돌하면서 실패했다. 미국의 다른 민간 기업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도 지난달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연료 누출로 추락하고 말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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