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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유 유조선, ‘후티 미사일’에 피격…의도? 실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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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티 반군은 2022년 아시프(Aasif)f라는 대함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아시프 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이란제 대함탄도미사일 칼리즈 파스와 비슷하다. / 사진=엑스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후티가 전날 홍해를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의 중국 소유·운영 유조선 MV 황푸호에 대함 탄도 미사일을 5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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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선적의 중국 소유·운영 유조선 MV 황푸호 / 사진=오신트디펜더 엑스
중동을 관리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홍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황푸호가 전날 오전 4차례, 오후 1차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황푸호는 후티가 쏜 다섯 번째 미사일에 피격당해 조난 신호를 냈지만,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중부사령부와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당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30분 이내 진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배는 항로를 재개했다”면서 “후티는 이전에 중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향하던 이 선박은 다음 기항지인 인도의 뉴 망갈로르 항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후티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불과 며칠 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황푸호의 등록 정보가 지난 2월 변경됐다고 지적하며 후티가 기존 정보를 가지고 해당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선박은 2019년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에 등록됐으며 같은 계열사의 또 다른 선박이 이전에 후티 표적이 된 바 있다.

미군, 홍해 상공서 후티 드론 6대와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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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S 카니호
미 해군이 공개한 유인물 사진은 2017년 7월 1일(현지시간) 알레이버크 유도탄 구축함 USS 카니호(DDG 64)가 지중해에서 작전 중인 모습을 보여준다. / 사진=AFP 연합뉴스
후티는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인 USS 구축함 카니호 등 미 군함에 같은날 오전 무인항공기(드론) 6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들 드론과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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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티 무인항공기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간) 촬영돼 공개된 영상의 한 화면에는 민간 상선을 위협하는 후티 무인항공기(드론)이 나와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 중 5대가 홍해에 추락했지만, 나머지 1대가 내륙을 타고 예멘 내 후티 점령 지역으로 되돌아갔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려 대응하는 한편 지난 1월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군사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미군은 전날도 후티를 겨냥해 예멘 본토의 거점 3곳을 타격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폭발음이 나고 공습이 목격됐다.

미 당국자는 홍해에 투입된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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