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이스라엘군 ‘하마스 3인자’ 사망 확인…“벙커버스터 사용”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하마스 군사조직 부사령관 마르완 이사(왼쪽)와 지난 10일 누세이라트 공습 당시 드론 영상 / 사진=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3인자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 가자지구 중부 공습 당시 하마스 군사 조직 부사령관 마르완 이사(59)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내 서열 3위인 이사가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된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공습했다.

확대보기
▲ 하마스 군사조직 부사령관 마르완 이사(왼쪽)와 다른 고위 사령관 가지 아부 타마 / 사진=이스라엘군
이 공습으로 은신처에 있던 이사를 포함한 하마스 관계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사는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 수장인 무함마드 데이프의 부관으로 복무해 왔다.

그는 가자지구 하마스 1인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과 정치국을 모두 경험해 하마스 군사·정치 지도자들 간 연락책이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전략가로도 꼽힌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사 외에도 하마스 고위 사령관 가지 아부 타마가 지난 공습 때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아부 타마는 하마스 전투 지원 조직의 수장으로, 하마스 군사 문제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자 중 한 명으로도 알려졌다.

확대보기
▲ 지난 10일 누세이라트 공습 당시 영상 / 사진=이스라엘군


확대보기
▲ 지난 10일 누세이라트 공습 당시 영상 / 출처=이스라엘 워 룸 엑스
이사와 아부 타마는 이스라엘군의 복잡하고 정밀한 타격으로 사망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 공군이 군사정보국과 신베트(정보기관)의 공조 정보를 바탕으로 이례적인 작전 수행력과 공격력을 발휘해 이들을 제거했다며 “하마스 지도부를 추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3인자 제거 위해 벙커버스터 쓰여

확대보기
▲ BLU-109 폭탄은 지하 벙커 등을 파괴하기 위한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 무기를 사용했다. / 사진=AFP 연합뉴스
당시 작전에는 벙커버스터를 포함한 20t 이상의 폭탄이 쓰였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 ‘갈레이 차할’(GLZRadio)이 지난 18일 보도하기도 했다.

이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지난해 말 이스라엘에 제공한 2000파운드급(약 907㎏) 초대형 폭탄(BLU-109) 100발 중 하나로, 콘크리트로 된 땅 속 벙커나 터널 등 방호력이 높은 구조물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돼 폭발력이 크다.

갈레이 차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처음에 이사의 탈출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그의 은신처 주변 터널을 목표로 삼았다. 또 현장에 이스라엘 인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공습이 여러 차례 연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