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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쉴 수 없다”…美 흑인 남성, 또 백인 경찰 체포 중 목 눌려 사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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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흑인남성 프랭크 E. 타이슨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일부,
과거 백인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연상케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흑인남성 프랭크 E. 타이슨(53)이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로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 2명이 전신주에 부딪힌 차량을 발견하고는, 사라진 운전자를 찾아 인근 술집으로 찾아갔다. 이어 경찰들은 문제의 운전자인 타이슨을 발견하고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은 그의 목 근처를 무릎으로 눌러 제압했고 동료 경찰이 그에게 수갑을 채웠다. 그러나 수갑을 채운 지 약 5분 후 프랭크의 숨은 끊어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경찰들의 체포 당시 모습은 바디캠에 그대로 담겼는데, 특히 프랭크가 반복적으로 호소한 말은 “숨을 쉴 수 없다”였다. 과거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체포과정에서 숨지기 직전 마지막 말과 똑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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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쇼빈이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할 당시 촬영된 사진.
이에대해 숨진 타이슨 가족의 변호사인 바비 디셀로는 “과거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미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이는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인 폭력 종식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불과 4년 만에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2020년 5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당시 백인 경찰관인 쇼빈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9분 30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사망케한 혐의로 구속돼 22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특히 체포 당시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전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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