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라파, ‘하마스 최후의 보루’ 아니었나…“가자 전쟁, 연말까지도” 이스라엘 고위 관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2024년 5월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사진=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서 8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가 전망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공영 라디오방송인 칸과의 인터뷰에서 가자 전쟁은 앞으로 7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네비 보좌관은 “우리는 성과를 심화시키고,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정부 역량을 파괴하는 것을 전쟁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7개월은 더 전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미 올해를 ‘전쟁의 해’로 지정했다”며 “벌써 5월이지만 이런 전망에 변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공격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곳을 “하마스 최후의 보루”라고 묘사하기까지 했다.

지난 6일 라파 동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가한 이스라엘군은 이후 주요 도로와 국경검문소를 장악하면서 하마스를 옥죄고 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 중단 긴급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인 지난 26일에는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했던 이 피란민촌 공습으로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국경의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통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 지대에서 로켓 발사대 수십 기와 이를 발사하기 위한 장소인 구덩이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집트로 건너갈 수 있는 20여개의 터널을 찾아냈다며 일부 터널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터널 중 일부는 이미 이스라엘군에 알려져 있었지만, 다른 일부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