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이스라엘군, 투석기 만들어 레바논에 화염탄 발사…대체 왜?[포착](영상)

작성 2024.06.14 14:27 ㅣ 수정 2024.06.14 15:3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이스라엘 군인들이 투석기를 사용해 레바논 국경 너머로 화염탄을 발사하고 있다. / 사진=에마누엘(매니) 파비안 엑스
이스라엘군이 중세 시대에 사용되던 투석기를 만들어 레바논으로 화염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영 방송사인 칸 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의 예비역 병사들이 투석기를 제작해 국경 너머 레바논 쪽에 화염탄을 쏘는 모습이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확산했다.

확대보기
▲ 이스라엘 군인들이 투석기를 사용해 레바논 국경 너머로 화염탄을 발사하고 있다. / 출처=에마누엘(매니) 파비안 엑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지역은 바위와 덤불, 밀집된 가시 식물 등이 산재해 있어 순찰이나 감시가 어렵다. 이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런 전술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투원들이 해당 지역의 울창한 덤불을 엄폐물로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욤은 이날 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군 진지 뿐 아니라 민간인 지역에 로켓과 드론 등을 수없이 발사해 왔다. 가자 전쟁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해 대부분이 민간인인 약 1200명을 죽게 하고 250여명을 납치해 가면서 시작됐다.

확대보기
▲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 초반 적대 행위를 재개한 헤즈볼라를 막기 위해 레바논 쪽 덤불에 화염병을 던져 엄폐 장소를 제거했다. / 사진=샤이 레비 엑스


확대보기
▲ 한 이스라엘 군인이 레바논 국경 울타리 너머로 불화살을 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출처=에마누엘(매니) 파비안 엑스
이에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 초반 적대 행위를 재개한 헤즈볼라를 막기 위해 레바논 쪽 덤불에 화염병을 던져 엄폐 장소를 제거했다. 또한 한 이스라엘 군인이 레바논 국경 울타리 너머로 불화살을 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의 국경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헤즈볼라가 얼마 전 이란제 알마스 대전차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한 우려라는 반응도 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지난주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배치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방공체계인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대에 알마스 미사일로 공격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공격이 성공했는지는 여전히 논쟁으로 남아 있지만, 레바논과의 국경을 따라 배치된 이 같은 무기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이번에 사용한 투석기는 중세 유럽에서 공성병기로 쓰던 트레뷰셋으로, 15세기쯤에 화약을 사용한 대포가 보편화되면서 사라졌던 무기다. 이는 원래 동양에서 만들어진 망고넬이란 투석기를 개량한 것인데 중동을 거쳐 동양으로 역수출돼 회회포나 양양포라고도 불렸다.

윤태희 기자

추천! 인기기사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푸틴도 돌겠네…‘빙그르르’ 도는 60억원 짜리 러軍 최강 전
  • 15살 남자아이, 자신 강간하던 50대男 살해…정당방위 인정
  • ‘쾅’ 에어쇼 중 전투기 2대 충돌…조종사 1명 사망 (영상
  • 女26명 죽인 뒤 돼지 먹이로 준 살인범의 충격적 결말…“감
  • ‘지옥의 입’ 벌리는 바타가이카 분화구…‘고대 바이러스’ 유
  • 女26명 살해한 ‘연쇄살인마’ 폭행당해 ‘혼수상태’…깨어날
  • “아이스크림에서 ‘사람 손가락’ 나와”…‘이물질 식품’에 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