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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00m 드론 공격 무력화”…러, 새 안티드론 로봇 ‘월-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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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개발한 안티드론 로봇 ‘월-E’(Wall-E)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자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안티 드론 로봇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가 공중 드론 공격을 방해해 지상 병력을 보호하는 보이지 않는 돔을 생성하는 안티 드론 로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회사 로보베츠가 개발한 이 안티 드론 로봇의 이름은 흥미롭게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월-E’(Wall-E)다. 먼 미래에 텅 빈 지구에 홀로 남아 외롭게 일만하는 귀여운 청소 로봇이 러시아 안티 드론 로봇에 이름이 된 것.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월-E는 이번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니아 자폭 드론을 막기위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드론 조종사와 드론 사이의 통신 신호를 방해할 수 있는 ‘재밍’(jamming, 전파방해)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회사 측은 반경 250~300m 내에 보이지 않는 돔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전파 방해해 아군을 보호한다는 것이 러시아 측의 주장인 셈. 다만 월-E가 실제로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전장에 배치됐는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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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안티드론 로봇 ‘월-E’(Wall-E)의 모습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비롯 동유럽까지 범위를 넓혀가며 전자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미 국방부 빌 라플란테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급하게 개발한 새로운 지상 발사 버전의 공대지 무기가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러시아는 단순한 재밍 뿐 아니라 스푸핑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푸핑은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과 달리 허위 신호를 만들어 무기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데, 우크라이나가 사용 중인 미국의 유도미사일 적중률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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