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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못 미더운’ 젤렌스키 “美대선까지 못 기다려…지금 도와달라”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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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에게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점을 빗대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체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두가 11월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인도, 유럽, 중동, 태평양, 전세계가 다가오는 11월을 손꼽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말하자면 푸틴(러시아 대통령)도 11월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늘에서 벗어날 때”라면서 “11월이든 다른 어떤 달이든 기다리지 말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때”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특유의 ‘전시 복장’인 어두운 색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통역 없이 영어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나는 그를 잘 알지는 못한다. 잘 모르겠다”면서 “그와 회의를 해봤고, 그가 대통령일 때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그와 함께 전쟁을 겪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그가 무엇을 할지 나는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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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에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내리꽂히는 모습. / 출처=안톤 게라셴코 전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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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에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러, 우크라 어린이 병원 공습…진실 공방까지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어린이 병원을 공습해 수십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러시아를 강력 규탄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탓으로 돌렸다.

이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어린이 병원 피격과 관련해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의 파편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다니엘 벨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장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영상 분석과 사건 현장에서 이뤄진 평가에 따르면 어린이 병원 피격은 방공 미사일에 의한 피해보다는 직격탄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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