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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둘러싼 바다, 펄펄 끓고 있다…“최고 온도 기록”[핵잼 사이언스]

작성 2024.07.15 15:08 ㅣ 수정 2024.07.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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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com
일본 근해의 평균 해수면 수온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으로부터 일본 근해 10개 해역의 평균 해수면 수온 데이터를 제공받아 분석할 결과 올해 상반기 평균 수온은 18.44도로 확인됐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치)보다 1.06도 높은 수치이며, 종전 역대 최고인 1998년 18.18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홋카이도 동쪽 해역 수온은 평년보다 2.38도 더 높은 8.11도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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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근해 해역 수온. 아사히신문 제공
올해를 제외하고 홋카이도 동쪽 해역의 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3년(7.38도)이었으며, 도호쿠 앞바다 해역도 평균 16,92도로 평년치를 2.10도 웃도며 최고를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홋카이도 앞바다의 수온이 특히 높아졌으며, 이는 쿠로시오 해류의 비정상적인 흐름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로시오 해류는 세계 최대의 난류인 멕시코 난류 다음으로 큰 해류로, 태평양 서부 타이완섬 동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일본을 거쳐 흐른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은 적도의 열기를 실어 나르는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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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신문 15일자 보도 캡처
일본 근해의 해수면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현상은 폭염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해수면 수온의 온도 탓에 대기 아래 층이 쉽게 식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비정상적인 수온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어장 환경의 이변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2021년 가을 홋카이도 동부 연안에서 사상 최악의 적조 피해가 발생해 성게와 연어, 문어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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