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포착]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300㎏ ‘활공폭탄’ 투하 영상 공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군사기지에 FAB-3000 활공폭탄을 투하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가장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슈퍼 활공폭탄’을 사용하는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기지에 FAB-3000 활공폭탄을 투하했다며 관련 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FAB-3000이 러시아 Su-34 전투기에 탑재되고 공중에서 목표물을 향해 투하하는 장면까지 생생히 담겨있다. 이어 투하된 FAB-3000은 날개를 펴고 활공하다가 목표물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Su-34 전투기 조종사가 “이 크기에 폭탄에 파괴되지 않는 표적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담겨있다.

확대보기
▲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해당 영상의 일부
이에대해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해외언론은 해당 FAB-3000은 3.3t으로 활공키트(UMPK)가 장착돼있으며,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난 먼거리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안전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활공폭탄 공격을 막는 방법은 러시아 항공기가 폭탄을 발사하기 전 요격하는 것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세르게이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3월 군수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뒤에 보이는 폭탄이 FAB-3000 M54로 알려졌다.
영상으로 공개된 FAB-3000은 무게 3t 이상의 활공폭탄으로 도시 및 항만 시설 파괴를 위해 설계됐으며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구형폭탄 중 하나로 꼽힌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확대보기
▲ 러시아가 지난 6월 하르키우 지역에 FAB-3000 활공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영상의 캡처.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고있는 것도 바로 이 활공폭탄이다. 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우크라인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부장관은 “러시아가 3월 18일~24일 사이에만 우크라이나에 활공폭탄 700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과 FAB-1500이 있는데, FAB-1500은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하고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추천! 인기기사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전설의 아틀란티스’ 발견?…수백만 년 전 ‘잃어버린 섬’
  • “남녀 생식기가 한 몸에” 볼리비아서 남녀한몸증 신생아 출생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인간쓰레기 너무 많아!”…공공장소서 음란행위하는 ‘변태’
  • 여성 강간 사건 ‘CCTV 영상’ 공유한 경찰관 결국…英 경
  • “만지기만 해도 사람 DNA 파괴돼”…‘괴물 식물’에 당국도
  • 도미니카 해상서 표류하던 ‘유령선’…백골화 시신 14구 발견
  • 입 벌리고 비명 지르는 3500년 전 이집트 여성 미라의 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