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강한 남자’ 푸틴, 셔츠 단추 풀고 방탄복 벗어…암살 두렵지 않나 [포착](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서부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M-11 네바 고속도로의 새 구간 개통식에 참석해 직접 운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서부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M-11 네바 고속도로의 새 구간 개통식에 참석했다.

독일 dpa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베르 지역에서 열린 개통식에 모습을 드러낸 푸틴 대통령은 직접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평소 공식 행사에서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온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어김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푸틴 대통령의 시운전에는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 라다의 차량이 동원됐다.

운전대를 잡은 푸틴 대통령은 반환점을 돌아 도착지점에 거의 다다랐을 때, 왼쪽 깜빡이를 켠 채 오른쪽으로 이동해 뒤따라오던 경호 차량과 충돌할 뻔한 해프닝도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에서 라다의 차량을 운전한 소감을 묻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좋은 차”라고 답했다.

방탄복 없이 셔츠 윗 단추 풀고 드라이브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탄복 없이 셔츠만 입은 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당한 사건 이후 전 세계 지도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경호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푸틴 대통령은 용감하게 방탄복을 벗어 던진 채 공식 행사에 나선 것이다.

확대보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서부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M-11 네바 고속도로의 새 구간 개통식에 참석해 직접 운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로, 운전이 끝난 뒤 경호원이 건넨 재킷에서도 방탄복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주요 인물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고 강인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장에 있던 한 경호원은 검은색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이는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 등에게 연설하기 전 예상치 못한 총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접이식 방패로 추정된다.

우크라 “푸틴 암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최근 자국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암살 시도가 몇 차례(several)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확대보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서부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M-11 네바 고속도로의 새 구간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정권이 가하는 위협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암살 시도 등에 대비해 평상시 방탄복을 착용하고 식사 독극물 검사를 하는 등 개인 경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현지 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크렘린궁 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특수기관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엄격한 보안조치를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호원들로 이뤄진 특수부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는 전속 요리사가 있다. 모든 식사를 사전에 확인하는 특별한 장교 그룹이 푸틴 대통령과 늘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야외 행사 참석시 방탄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발부한 체포영장, 우크라이나의 드론, 스파이의 암살시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공격 위협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송현서 기자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