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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우는데…증시 폭락 직전 4400억원 매각한 ‘럭키 가이’[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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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 06. 03 연합뉴스
증시 대폭락 탓에 ‘서학 개미’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증권 시장이 폭락하기 전인 지난달 거액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3월 채택된 ‘10b5-1’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 총 5억 달러어치(약 6873억 원)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중 지난달에 매각한 주식은 3억 2270만 달러, 한화로 약 4436억 원에 달한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황 CEO의 주식 매각은 이미 계획된 것이었으나,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그의 운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엔비디아 주가는 나스닥 100지수가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이날 6.4% 하락한 것을 포함해 지난 3거래일간 14%나 내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의 주식 매각 시기는)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총 14억 달러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해왔다. 그는 이번 달에도 주식을 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함께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과 글로벌 현장 운영 담당 부시장 제이 퓨리도 지난달 각각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18억 원)어치와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다만 이들의 주식 매각이 황 CEO와 마찬가지로 미리 계획된 것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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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출시 예정이었던 차세대 AI 칩의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과장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엔비디아가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AI 칩 신제품 블랙웰 B200 생산 지연 사실을 통보했으며, 원인은 생산과정에서 뒤늦게 발견된 결함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탓에 출시 시기가 애초 예상보다 최소 3개월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지속해서 자본 지출을 늘릴 전망이며, 이는 (엔비디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엔비디아는 현재 경쟁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칩의 출시가 3개월 지연돼도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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