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김국현(69)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오는 30일 7번째 수필집 ‘동심원 그리기’(도서출판 소소담담)를 출간한다. 대표작으로는 ‘억새의 춤’, ‘인연’, ‘떠난 자리 머문 자리’,‘해바라기’, ‘아름다운 반란’, ‘흐르는 강물처럼’, ‘쪽방촌 사람들’ 등이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수필집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일상의 풍경이나 이웃들의 삶을 눈여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면 신비로운 희열감을 맛보기도 한다”면서 “세상은 외롭지만 혼자서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익은 삶의 조각들은 나름의 숙성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며 글 항아리에 하나씩 쌓였다”면서 “이제 어미 새의 심정으로 둥지 속 새끼들을 세상 밖으로 떠나보낸다”고 강조했다.
신재기 문학평론가는 “김국현 수필의 특징은 화제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법의 시도”라면서 “이번 수필집 읽기는 마치 박람회를 관람하는 것 같다. 그만큼 인간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야가 넓다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2012년 ‘에세이21’로 수필, 2023년 ‘수필미학’으로 평론 부문에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 ‘청산도를 그리며’, ‘혼자 걷는 길’, ‘서해의 일출’ 등이 있으며, 수필 선집 ‘토파즈topaz처럼’과 암투병기 ‘봉선화 붉게 피다’ 등이 있다. 김 작가는 산영수필문학회 회장, 수필미학작가회 부회장, ‘뉴스리포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