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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워시번 산’ 지대에서 청흑색을 띄는 푸른 바위들이 표면을 뒤덮은 모습이 포착됐다.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촬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화성의 생생한 민낯을 담은 영상을 전송했다.
해당 영상은 화성 표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푸른 화산암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옅은 붉은색의 토양 위로 푸른 빛을 띄는 수많은 돌들이 화성의 표면을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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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워시번 산’ 지대에서 청흑색을 띄는 푸른 바위들이 표면을 뒤덮은 모습이 포착됐다.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촬영
NASA에 따르면, 화성 표면에서 확인되는 청흑색의 바위는 화산 현무암으로, 지구 바다 아래에 있는 화산암과 성질 및 성분이 유사하다.
해당 바위지대는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는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바위지대이자 독특한 지질구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 로버 화성을 탐사하면서 고대 호수 바닥에 말라붙어 있는, 지금까지 본 전 없는 종류의 지질 구조가 드러났다”면서 “짙은 파란색의 화산 현무암 지대는 흰색 바위 주변에서 발견됐었으며, 해당 바위의 광물 조성은 화성에서 단 한 번도 확인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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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특이한 암석. 흑백 줄무늬를 가진 이 암석은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로 명명됐다.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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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특이한 암석. 이 암석은 팝콘 암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NASA 제공
한편, 근래 들어 화성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제로 크레이터 주위를 탐사하던 중 얼룩무늬의 바위를 발견했다.
너비는 약 20㎝로, 흑백 줄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눈에 띄는 패턴을 가졌다. NASA는 이 바위의 이름을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이라고 붙였다.
NASA는 이 바위가 과거 화성 암석에서 본 적 없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화성암이거나 또는 변성 과정에서 이런 줄무늬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에는 역시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있는 브라이트 엔젤 지역 탐사 중 팝콘을 연상케하는 질감의 암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