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을아, 가지 마! 단풍 막차 타고 제천 명소로 [여니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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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에 있는 포레스트리솜 전경.


가을 끝자락 숲은 붉게 물들고,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 찬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리솜은 이런 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자연 속에 몸을 맡기고 단풍과 스파, 별빛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붉게 물든 가을길, 스파에서는 힐링포레스트리솜은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과 가을에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봄에는 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고, 가을에는 숲을 붉게 물들인 단풍이 풍경을 장식한다.

해질녘 노을빛이 산책로를 물들일 때 그저 걸어가며 가을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끼다 보면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포레스트리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해브나인스파다. 숲속에 자리한 인피니티풀에서는 단풍으로 둘러싸여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물속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된 듯한 편안함이 밀려온다.

프라이빗 스톤스파는 자연석을 깎아 만든 욕조에서 단풍이 물든 숲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진정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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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에 있는 의림지는 역사적 가치가 높고 경관도 뛰어난 명소다.


별빛이 더하는 낭만에 숨은 명소까지스파의 힐링을 마친 후에는 단풍 숲을 따라 걸으며 가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포레스트리솜은 별빛이 잘 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며 걸으면 여행의 낭만이 더해진다. 고요한 밤하늘 아래 산책을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와 여유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포레스트리솜을 떠나 근처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의림지의 호숫가 산책로는 가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단풍이 물든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어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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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 포레스트리솜의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터널.


여행을 풍성하게 해줄 맛의 향연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포레스트리솜 내부에는 노을을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더그릴720’과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들밥애’가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근처에 있는 ‘산아래석갈비 리솜포레스트본점’의 달콤한 갈비 양념이나 의림지 근처 ‘호반식당’의 곤드레 정식도 기억에 남을 별미가 될 것이다.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붉게 물든 단풍을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요즘, 포레스트리솜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여행지다. 이번 여행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단풍길을 걸으며 오래전 가족여행의 추억을 떠올렸다. 자연이 주는 고요한 여유는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더한다.

단풍, 별빛, 그리고 스파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가을의 비경을 만끽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붉게 물든 숲과 별빛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순간,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박정연 칼럼니스트 yeonii0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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