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코의 오레 산맥에 작은 얼음 결정이 모여 만든 거대하고 환상적인 대기 현상이 포착됐다.
추운 겨울이 되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얼음 결정이 빛을 반사해 보석처럼 빛나는 ‘다이아몬드 더스트’(Diamond dust) 현상이 일어난다.
초저녁 얼음 안개 속에서 달이 떠오르면서 얼음 알갱이에 반사된 빛이 거대한 후광과 특이한 호를 만들었다. 또 웅장한 하늘 환상이 동시에 담겨 마치 커다란 눈이 지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달 주변에 띠가 만들어지는 달무리와 그에 접한 호(곡선), 빛기둥이 보인다. 달 바로 아래에 보이는 희미한 빛은 목성이고, 화성은 둥근 호 뒤에 숨어 있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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