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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우주 로또’가 현관에 ‘쾅’…‘운석 충돌’ 사상 첫 영상·음성 촬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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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25일 조 벨라이덤 집 앞에 떨어지는 운석이 떨어졌다. University of Alberta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상에 충돌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영상과 음성에 모두 담겼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운석이 캐나다 동쪽 끝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집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것도 매우 희소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그 상황이 현관에 설치된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촬영돼 더욱 특별하다. 이른바 ‘우주의 로또’가 ‘로켓배송’된 것은 지난해 7월 25일로 당시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먼지를 일어난 것을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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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벨라이덤 집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 University of Alberta


이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벨라이덤은 바닥에서 긁어모은 샘플과 함께 이 사실을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알렸으며 그 결과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실제로 운석으로 드러난 것. 허드 박사는 “이 운석은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로 빠른 속도로 날아와 잔디가 아닌 보도에 떨어져 가루가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상과 충돌하는 장면이 영상과 음성으로 담긴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만약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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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럿타운으로 명명된 운석. University of Alberta


이에대해 벨라이덤도 “운석이 집 앞에 떨어지다니 정말 초현실적인 상황”이라면서 “충돌 지점 바로 앞에 불과 몇 분 전에 서있었다. 만약 1~2분 간 더 머물렀다면 아마도 난 죽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러기가 된 이 운석은 지역 이름을 따 ‘샬럿타운 운석’으로 명명됐다. 캐나다에서 운석이 발견돼 등록된 것은 69개에 불과하며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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