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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8㎞ 치솟아…인니 화산 폭발로 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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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해발고도 1703m 높이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를 하늘 높이 내뿜고 있다. 이 화산은 올해 3월 20일에도 11분가량 분화해 화산재를 최고 8㎞ 높이까지 뿜어냈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인근 관광지 발리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AFP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전날 오후 10시 56분쯤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해발고도 1703m 높이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화산이 13일부터 수십 차례 소규모 분출을 일으키다가 이날 11분 9초가량 폭발했다면서 화산재를 최고 8㎞ 높이까지 뿜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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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해발고도 1703m 높이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2025.3.21. AP 연합뉴스


또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4단계)으로 격상하고 화산 반경 7~8㎞ 안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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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인근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항공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표시한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

공항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호주행 제트스타 항공기 6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1편이 취소됐고,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행 등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으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발리를 오가는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된 바 있다.

이 화산은 남동쪽으로 약 2.1㎞ 떨어진 해발고도 1584m 높이의 르워토비 페렘푸안 화산과 쌍둥이 화산이다. 두 화산의 이름인 라키라키와 페렘푸안은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남자와 여자를 뜻하며, 라키라키 화산이 더 분화가 잦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7개에 달한다.

불의 고리는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시작해 칠레 서쪽 안데스산맥과 미국 서해안, 알류샨 열도, 베링해를 거쳐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를 말한다.

여기에는 지구상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고, 유라시아판 등 지각판 7개가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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