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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공서 ‘엔진 뚜껑’ 열린 비행기…“프로펠러와 충돌 직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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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으로 향하던 대만 만다린항공의 항공편 AE301 비행기가 엔진 커버가 열리는 사고로 긴급 회항했다. 더 선 제공 영상 캡처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의 엔진 커버가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대만의 한 비행기의 엔진 커버가 공중에서 떨어져 나와 펄럭이는 아찔한 순간”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기는 대만 만다린항공의 소속으로, 가오슝 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으로 향하는 AE301 항공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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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으로 향하던 대만 만다린항공의 항공편 AE301 비행기가 엔진 커버가 열리는 사고로 긴급 회항했다. 더 선 제공 영상 캡처


비행기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수백m 상공을 나는 비행기의 엔진 커버가 갑자기 열리더니 바람의 영향으로 점차 심하게 펄럭이기 시작한다.

엔진 커버 바로 앞에는 프로펠러가 빠르게 돌고 있었고, 엔진을 덮고 있던 육중한 커버가 떨어져 펄럭이는 과정에서 프로펠러와 약간의 충돌이 발생하며 불꽃이 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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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으로 향하던 대만 만다린항공의 항공편 AE301 비행기가 엔진 커버가 열리는 사고로 긴급 회항했다. 더 선 제공 영상 캡처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내 기내에 경보가 울렸다”며 “모두 창밖을 내다보며 승무원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승무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겁에 질린 눈빛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기장은 즉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회항했다.

사고기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항공기 제조사인 ATR이 제작한 ATR 72-600으로, ATR 72 시리즈의 최신버전이다. 주로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서 운항되며, 좌석 수는 70~80석으로 비교적 소형 여객기에 해당한다.

사고 당시 이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현재 기계적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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