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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물과 만나면 ‘펑’…침몰한 184m 컨테이너선에서 폭발 물질 누출 우려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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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했다(왼쪽), 침몰한 컨테이너선에서 누출된 기름이 거대한 띠를 형성한 모습(오른쪽). AP 영상 캡처


인도 남부 해안에서 컨테이너선이 침몰하면서 유독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위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해 당국이 사고 현장 인근 어민들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면서 “사고 지역에는 높은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전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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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바다에 누출된 기름이 거대한 띠를 형성한 모습. AP 영상 캡처


사고 선적에는 경유 84t, 중유 367t을 포함해 탄화칼슘이 든 컨테이너 12개 등이 실려 있었다. 탄화칼슘은 비료 제조와 제강 등 화학산업 원료로 사용되며, 물과 만나면 인화성 가스를 분출하며 폭발 반응을 일으킨다.

케랄라주 당국은 사고 선박에서 이미 상당한 양의 기름이 누출된 것을 확인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누출된 연료는 시속 약 3㎞ 속도로 퍼지고 있어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항공 영상을 보면, 사고 지역 주변 해수면이 푸른빛을 띠는 연료로 뒤덮여 있다. 유출된 연료의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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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당국은 사고 선박에서 누출된 유해 물질 중 일부가 지역 주민과 해양 생물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 주변 어업 활동을 금지했으며,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해변으로 밀려오는 특이 물체가 발견되면 최소 200m 거리를 유지하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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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다. AP 영상 캡처


한편, 침몰한 MSC ELSA 3호는 길이 184m의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케랄라주 내 비진잠을 떠나 같은 주 도시인 코치로 운항 중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침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 탑승해있던 승무원 24명은 모두 구조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와 컨테이너 적재 불균형 등의 문제로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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