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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중국이 축구 못하는 진짜 이유?…라커룸에서 나온 ‘부적’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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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춘 시두팀이 상대팀 라커룸에 붙인 저주 부적. 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프로축구팀이 상대팀 라커룸에 ‘필패 부적’을 붙였다가 적발됐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 2일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CFL)가 공고를 통해 프로축구 을급 리그(3부리그) 소속 ‘창춘 시두’에 벌금 3만 위안(한화 약 570만원)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연합회 공고에 따르면 창춘 시두 측은 지난달 28일 ‘산둥 충더 룽하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룽하이의 휴게실에 부적 등 미신 물품 여러 개를 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란색 종이에 붉은 글씨가 써진 부적에는 “룽하이팀의 필패를 명령한다” 등 저주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창춘 시두는 홈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부적을 준비하고 이를 몰래 상대 팀 라커룸에 두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산둥 충더 룽하이팀 관계자 및 경기 보고서, 영상 증거,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해 창춘 시두가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 사건이 알려진 뒤 3부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던 창춘 시두팀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의 한 스포츠 해설가는 “프로축구팀의 성공은 미신적 의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전술적인 계획, 팀워크에서 나와야 한다”며 “실력으로 존경받을 능력이 있는 팀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에 의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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