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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협정’ 두 달 만에 끝?…태국 F-16, 캄보디아 공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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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동원해 보복 폭격…‘쿠알라룸푸르 휴전’ 사실상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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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공군 F-16 전투기가 7월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의 국경 지역에서 실시한 보복 작전 중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태국 아미 밀리터리 포스 페이스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국경에서 충돌했다. 로이터·AFP·CNN 등에 따르면 태국군은 8일(현지시간) 새벽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태국 육군은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며 “우리 공군이 즉시 캄보디아 측 군사 목표물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수와리 태국 육군 대변인은 CNN에 “캄보디아군이 포와 박격포로 아누퐁 기지를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졌다”며 “이에 태국 F-16 전투기가 총안마 고개 일대의 캄보디아 무기 지원 거점을 정밀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의 주장은 허위”라며 “우리 군은 국제법과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두 차례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태국군은 국경 인근 지역 주민 약 70%를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에도 시사껫주와 프레아 비헤아르주 접경에서 총격전을 벌여 태국 군인 2명이 부상했다.

● 트럼프 중재로 ‘쿠알라룸푸르 휴전’ 체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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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군이 2025년 12월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의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 이후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번 충돌로 태국 군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육군 제2군 지역사령부 제공


양국은 지난 7월 5일 동안 무력 충돌을 벌여 48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10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아세안(ASEAN) 내 평화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지만, 협정 체결 보름 만에 태국 병사들이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밟아 부상하자 태국 정부는 협정 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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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2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케네디 센터 공로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양국은 즉각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부친이자 전 총리인 훈 센 상원의장은 “태국의 보복 유도에 휘말리지 말라”며 군에 자제를 지시했다.

이번 충돌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쿠알라룸푸르 휴전 협정’은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 여론 “트럼프의 평화, 폭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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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보도에 달린 온라인 댓글 일부. 이용자들은 “트럼프의 평화협정이 내 것만큼이나 허황되다”, “FIFA 평화상 수상자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성과를 조롱했다. CNN·야후뉴스 갈무리


CNN·야후뉴스 등 미국 온라인 여론은 이번 사태를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폭탄이 떨어지는데 그걸 평화협정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가 끝냈다고 주장한 8개 전쟁 중 하나 아니냐”며 “그의 평화는 늘 폭격으로 끝난다”고 비아냥거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트럼프의 협정은 언제나 불안정했다”, “그의 평화 중재에는 사후 관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가 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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