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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미모의 저주?”… 세계 최고 미소녀 CEO 됐는데 미소년 왜 망가졌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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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런웨이 선 ‘세계 최고 미소녀’ 틸란 블롱도 약혼
어린 시절 ‘가장 아름다운 소년’ 배우는 비극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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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로 불렸던 프랑스 모델 틸란 블롱도의 어린 시절 모습. 틸란 블롱도 인스타그램


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로 불리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스타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프랑스 모델 틸란 블롱도(24)는 최근 약혼 소식을 전하며 모델과 사업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불렸던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은 평생 그 별칭의 그림자 속에서 힘든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어린 시절 ‘세계 최고 미모’라는 타이틀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아이들의 엇갈린 인생을 조명했다.

◆ ‘세계 최고 미소녀’로 불렸던 틸란 블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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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어린 시절 모델 활동을 하던 프랑스 모델 틸란 블롱도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린 시절의 모습. 그는 어린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틸란 블롱도 인스타그램


틸란 블롱도는 2005년 네 살의 나이에 장폴 고티에 패션쇼 런웨이에 서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아동 패션 잡지 ‘보그 앙팡’ 표지를 장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완벽한 이목구비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미모 천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10살 때 촬영한 패션 화보가 어린 모델을 지나치게 성인처럼 연출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아동 모델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 속에서도 블롱도는 모델 활동을 이어갔고, 2017년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서며 성인 모델로 본격 데뷔했다.

현재 그는 모델 활동과 함께 헤어케어 브랜드 ‘에날리트’를 창립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세계 최고 미소녀’로 불렸던 그는 이제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미녀 CEO로 성장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블롱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예스’라고 말했다.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적으며 약혼 사진을 올렸다. 약혼 상대는 프랑스 배우 벤자민 아탈로,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미소녀 스타’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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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러시아 출신 모델 크리스티나 피메노바의 어린 시절과 현재 모습. 그는 어린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스티나 피메노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출신 모델 크리스티나 피메노바도 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8살 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보그·아르마니·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사진이 어린 모델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재 피메노바는 모델 활동과 함께 연기 학교에서 배우 수업을 받으며 영화 출연 등 연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SNS 시대 ‘세계 최고 미모’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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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어린 시절과 현재의 러시아 모델 안나 파바가. 그는 어린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나 파바가 인스타그램


2010년대 들어 SNS가 확산하면서 어린 나이에 화제가 되는 ‘미소녀 모델’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러시아 모델 안나 파바가는 세 살 때 모델 활동을 시작해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고 패션 화보와 광고에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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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어린 시절과 현재의 러시아 모델 아나스타샤 크냐제바. 그는 어린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불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모델 활동과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나스타샤 크냐제바 SNS


아나스타샤 크냐제바 역시 여섯 살 때 SNS 사진이 화제가 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현재 음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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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이 1971년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타지오(Tadzio)를 연기한 모습. 그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IMDb


반면 어린 시절 외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가 힘든 삶을 겪은 사례도 있다. 스웨덴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은 15살 때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출연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기 외모가 과도하게 소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성적 대상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별칭은 평생 그를 따라다녔고, 그는 개인적 비극과 우울증을 겪으며 오랜 기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안드레센은 2025년 10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어린 명성의 두 얼굴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외모로 얻는 명성이 양면성을 지닌다고 지적한다. 일부는 이를 발판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만, 과도한 관심과 기대가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S 시대에는 어린 모델의 이미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논쟁과 비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타이틀은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출발점이 되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평생 따라다니는 무거운 꼬리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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