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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기 안 했나” 美 ‘마하6 전자기 포’ 다시 쐈다…전함 탑재 추진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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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단됐던 美 해군 레일건…화이트샌즈 시험장에서 실사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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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미 해군이 개발 중인 전자기 레일건 시제품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이 장면은 미 해군 해상전투센터 포트휴니미(NSWC PHD)의 시험 장면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한때 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던 미국 해군의 전자기 포인 ‘레일건’이 다시 실사격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차세대 대형 전투함 계획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래 함포로 불리던 이 무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WSMR)에서 레일건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미 해군 해상전투센터 포트휴니미(NSWC PHD)가 공개한 2025년 성과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은 같은 해 2월 사흘 동안 진행된 시험 캠페인에서 레일건을 발사해 초고속 발사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 시험은 버지니아 NSWC 달그렌 연구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미 해군 무기 개발 조직인 해군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합동 극초음속 전환 사무국(JHTO)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 난관에 멈췄던 ‘미래 함포’

레일건은 화약 대신 강력한 전자기력을 이용해 금속 탄체를 발사하는 무기다. 탄체 속도를 마하 6(시속 7344㎞)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장거리에서 목표를 초고속으로 타격할 수 있다.

미 해군은 2000년대부터 이 무기를 차세대 함포로 개발해 왔다. 하지만 막대한 전력 요구와 냉각 시스템 문제, 포신 마모 등 기술적 난관이 이어지면서 2021년 프로그램을 사실상 종료했다.

당시 해군은 레일건 장비를 보존 상태로 유지하며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별다른 시험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개발이 완전히 중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이번 시험은 이러한 상황에서 레일건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 가능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차세대 ‘트럼프급 전함’ 계획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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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이 구상 중인 ‘트럼프급’ 전함 개념도. 이 전함은 함포형 전자기 레일건을 포함해 미사일과 레이저 무기 등을 동시에 운용하는 미래 수상전투함으로 제안된 설계다. 미 해군


레일건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의 차세대 대형 전투함 계획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약 3만 5000톤급 차세대 전함 건조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BBG(X)로 불리며 미 해군의 새로운 대형 수상전투함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함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기존 5인치 함포, 레이저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 그리고 전자기 레일건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통합하는 형태로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도함 USS 디파이언트 건조는 2030년대 초반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시험에 사용된 레일건은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시제품이며, 향후 미 해군이 기존 설계를 발전시킬지 또는 새로운 설계를 추진할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도 트럼프급 전함 레일건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미사일보다 저렴한 초고속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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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이 전자기 레일건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운용 개념도. 초고속 발사체(HVP)를 이용해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수상 표적 등 다양한 위협을 요격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다목적 무기 체계 구상을 보여준다. 미 해군


레일건이 실전 배치될 경우 기존 미사일 체계와 다른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화약 대신 금속 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약 가격이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탄체 크기가 작아 함정에 더 많은 탄약을 적재할 수 있어 장기간 작전에서 탄약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초고속 발사 능력 덕분에 대함 공격과 지상 목표 타격뿐 아니라 공중 위협 요격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초고속 요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일본·중국도 개발 경쟁

레일건 개발 경쟁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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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방위장비청(ATLA)이 공개한 전자기 레일건 시험 자료. 시험선에 장착된 레일건 발사 장면과 표적 선박에 남은 관통 흔적이 함께 담겼다. 일본 방위장비청(ATLA)


일본 방위장비청(ATLA)은 최근 함정에 탑재한 레일건을 실제 표적 함선에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공동 연구기관 ISL과 협력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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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중국 인터넷에 공개된 중국 해군 함정 탑재 전자기 레일건 시험 장면으로 알려진 사진. 당시 중국이 함포형 레일건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


중국 역시 2018년 해군 시험함에 레일건 포탑을 장착한 모습이 포착되며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터키 또한 최근 해군용 레일건 연구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존은 “미 해군이 레일건을 다시 실전 무기로 추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이 시스템이 여전히 시험 가능한 상태라는 점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함 계획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레일건이 실제 함정 무장으로 부활할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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