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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란의 테러 응원”…‘미스 이란’, 7억 지원한 우리 정부 비판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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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인플루언서, 모델로 활동하는 ‘미스 이란’ 출신의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가 한국 정부의 대이란 인도적 지원 결정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호다 니쿠는 15일 SNS에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면서 “(한국이 보낸 지원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길은 없다.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에는 반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유엔 등 국제 사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총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외교부 장관의 대이란 특사 파견 중 언급된 것이며 중동 정세 관련 인도적 지원은 지난달 200만 달러 규모의 레바논 지원 이후 두 번째다.

호다 니쿠는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고 스스로 없앨 수 없는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다”면서 “이란 사람들은 돈이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정권에 어떤 지원도 들어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이란에 어떤 대가성 지불 없다”우리 외교부는 이란에 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정보도 이란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우리 선박 통과와 연계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전쟁 이후 이란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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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란뿐만 아니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미국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을 요청했다”면서 “(선박 정보 제공 이유는) 휴전이라는 약간의 윈도(창문)가 열렸을 때 이걸 활용해 어떻게든 빨리 빼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란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미국 측이 이야기하는 것에 반하는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한국 선박 통항과는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ICRC와의 협의를 거쳐 이란에 위생용품과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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