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행시’ 열풍이 일본에서도 불 것인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일본에서도 출간된다.
더욱이 북한 납치 피해자인 하스이케 카오루(蓮池薫.49)씨가 소설의 번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은 29일 인터넷 판에 “한국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일본 독자들에게도 찾아온다.”며 소설의 줄거리와 의미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공지영씨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 소개하며 번역을 맡은 하스이케씨와의 대화 내용을 싣는 등 집중 조명했다.
하스이케씨는 “번역하는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 책을 통해 타인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세상은 조금씩 좋아질 수 있다.”고 번역 소감을 밝혔다.
또 “공지영씨의 대표작을 번역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영화로 봤을 때도 슬펐지만 무엇인가 힘을 얻은 것 같았다.”고 공씨에게 인사했다.
이어 공지영씨가 북한의 납치문제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자 하스이케씨는 “그것은 한국이나 북한 사람들의 탓이 아니라 일부 정치가의 문제”라고 화답했다.
이번 인터뷰 내용은 다음달 8일자 ‘주간아사히’에도 실릴 예정이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내달 말 영화로도 개봉돼 일본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진=아사히신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일본판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