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박지성은 우리가 지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에 팬들이 ‘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맨유는 포르투갈 간판 공격수 ‘나니’와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안데르손’ 영입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하그리브스’까지 이적에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맨유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쏟아 부은 이적료는 무려 4700만 파운드(약 861억 원).
상황이 이쯤 되자 팬들은 게시판을 통해 ‘방출대상’ 선정에 나섰다. 특급선수가 3명이나 영입된 마당에 높은 몸값의 공격수들을 모두 ‘모시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새로 영입된 선수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고된 ‘위기의 남자’ 박지성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여전하다.
네티즌 ‘Kaiketsu_Zorro’는 “리처드슨은 방출해도 되지만 박지성만은 안된다.”고 옹호했고 ‘EZee’는 “박지성은 날 감동시킨 선수”라며 응원의 의견을 올렸다.
또 “부상당하기 전까지 정말 잘해줬는데…”(sincher), “박지성은 활용도가 높은 선수”(Amir) 등 지지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맨유 팬들이 방출대상으로 가장 많이 지목하는 선수는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리처드슨. 지난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영국언론들로부터 ‘불안한 미래’ 라는 경고를 받아왔다. 또 팬들 역시 “방출선수는 당연히 리처드슨!”이라며 동조하고 있다.
이외에 팬들의 ‘방출목록’에는 사하, 스미스 등 주로 비싼 ‘몸값’에 비해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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