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님이 아니라 점원입니다.”
최근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이 독특한 운영방식을 도입,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슈퍼마켓은 일정한 시간을 1일점원으로 일하면 다음날 손님으로 와서 보다 싼값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겉 모습은 여느 슈퍼마켓과 다를 바 없지만 ‘점원이 곧 고객’이라는 독특한 운영방침이 많은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된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4주일에 한번씩 무상노동을 해야 회원자격이 주어지며 2시간 45분동안 1일점원으로 일하게 된다.
한 일일 남성점원은 “내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이곳의 독특한 운영방침이 마음에 들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여성고객은 “이 슈퍼마켓의 물건은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 자주 찾고있다.”며 “거대도시 뉴욕에서 이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곳의 또 다른 독특한 점은 고객이 집까지 카트를 끌고 갈 경우 1일점원이 같이 따라간다는 것. 카트 회수를 위해 점원이 고객의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이다.
이 슈퍼마켓은 지난 1973년에 오픈돼 34년동안 1만 3천여명의 회원수를 확보하며 뉴욕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니혼 TV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