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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동성애자들, ‘박해’ 피해 영국으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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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박해’하는 모국을 떠나 영국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일 폴란드의 바르샤바발로 보도했다.

폴란드의 동성애 권리옹호단체인 ‘동성애 공포증 추방 재단’ 로버트 비에드론 이사장은 폴란드의 보수 우익정권이 들어서면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모국을 떠났다면서 “폴란드 게이 공동체가 공포와 박해의 분위기로 인해 폴란드를 등졌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폴란드의 현 정치상황 때문에 영국에 머물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동성애자들이 경제적 이유가 아닌, 박해로 인해 모국을 떠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게이들이 폴란드에서 정체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폴란드 사람 약 200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모국을 떠났으며 그중 수천명은 동성애자”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수의 게이들이 영국으로의 이주문제에 도움을 얻고자 재단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는 학생 동성애자 카밀 자파스니크(22)씨는 공민권을 보유하고 자식을 입양할 수 있는 문제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영국에서 그런 자유를 향유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폴란드의 가톨릭 우익 정부내에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에 거부감을 갖는 각료들이 있으며 언론들은 최근 폴란드 보건부가 게이들의 ‘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렉 그라포브스키 보건부 차관은 폴란드의 게이 숫자를 파악하는 한편 부모와 교사들이 자녀나 학생들의 동성애적 행동 징후를 인지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2년전 동성애자의 폭탄공격 위협이 있은 후 폴란드 경찰당국도 그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동성애자 현황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행위는 유럽연합(EU) 규범에 저촉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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