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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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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개한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 개념도. 전투기에서 발사된 무인기가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작전 개념을 담았다. 다르파 제공


미국이 전투기 대신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중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F-15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쏘는 신형 무인기가 비행시험을 앞두면서 공중전 개념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X-68A로 제식 지정하고 비행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블로그도 같은 날 관련 사실을 전하며 이번 사업이 공대공 전투에 무인기를 본격 투입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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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개한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 상부 구조 개념도. 공기흡입구와 후방 동체 형상을 보여주는 근접 렌더링이다. 다르파 제공


이번 조치는 풍동시험과 낙하산 회수 시험, 무장 분리 시험 등 주요 지상 시험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다르파는 올해 말 첫 비행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롱샷은 유인 전투기나 폭격기, 수송기에서 발사된 뒤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의 무인기다. 발사 기체가 직접 적 방공망이나 요격 위협 구역에 접근하지 않아도 교전할 수 있어 조종사 생존 확률과 작전 반경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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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5 전투기 외부 무장 장착대에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LongShot)’이 탑재된 모습을 그린 개념도. 롱샷은 발사 후 주날개와 카나드를 전개해 전방으로 침투한 뒤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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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17 수송기에서 ‘래피드 드래곤’ 팔레트형 투사체계를 통해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투하하는 개념도. 대형 수송기가 다수의 롱샷을 한 번에 투입해 공중전 전력을 빠르게 전개하는 운용 방식을 보여준다.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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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17 수송기에서 ‘래피드 드래곤’ 팔레트형 투사체계를 통해 다수의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동시에 투입하는 개념도. 대형 수송기가 한 번에 여러 기체를 전개해 공중전 전력을 집중시키는 운용 방식을 보여준다.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다르파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F-15 같은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내부 무장창, 수송기의 팔레트 방식 투사 체계 등 다양한 기체에서 발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기종에 종속되지 않는 운용 개념이다. 기존 공개 렌더링에서는 F-15 전투기 외부 무장 장착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에서 롱샷이 발사되는 장면이 제시된 바 있다.

◆ 전투기 대신 쏘는 ‘전방 무인 사수’…사거리·생존 확률 동시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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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이 전투기 편대 앞에서 비행하며 공대공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개념도. 롱샷은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발사 기체의 생존확률과 교전 거리를 동시에 높이는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공개된 설계 개념을 보면 롱샷은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를 갖춘 순항미사일형 형상이다. 내부 무장창에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아음속급 기체로 알려졌으며, 초기 시험 단계에서는 낙하산 회수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실제 전투에서는 회수보다는 일회용 소모형 자산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첫 실사 발사는 F-15 전투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F-15 계열은 대형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공중발사 무인기 시험 기체로 활용돼 왔다.

롱샷의 핵심 목적은 발사 기체의 교전 거리를 늘리고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있다. 전투기가 직접 위협 구역에 진입하지 않고도 롱샷을 표적 근처로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폭격기나 수송기에서 다수의 롱샷을 동시에 투입하면 특정 공역에 임시 공대공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 킬웹·CCA와 결합…공중전 패러다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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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이 내부 무장창에서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그린 개념도.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미군은 롱샷을 단순한 무인 미사일 운반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 공중전 개념과 결합한 전력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공중·해상 센서에서 받은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기가 독자적으로 교전을 수행하는 ‘킬 웹’(kill web) 구조의 일환이다.

이 개념은 향후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롱샷 기술은 미 공군 협동 전투 무인기(CCA)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소모형 무인기를 투입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아 있다. 향후 X-68A 비행시험 결과가 실전 배치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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