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바늘침 만한 크기의 모형물이 9만 4천 파운드(한화 약 1억 8천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축소판 모형물은 영국 런던의 ‘로이즈 건물’(Lloyds Building)을 본 딴 미니어처로 설탕 가루보다 작은 크기이다. 이 모형물의 모델이 된 로이즈 건물은 영국의 유명 건축가인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dgers)에 의해 1986년에 완성된 것으로 특히 스테인리스 강철(stainless-steel)과 유리로 꾸며진 외장재가 특징이다.
모형물을 제작한 조각가 윌러드 위건(Willard Wigan·50)은 “로이드 건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미니어처에는 백금이 사용되었다.”며 “현미경으로 보면서 작업하느라 상당한 정신력과 체력이 소모됐다.”고 밝혔다.
실제 로이드 건물을 지은 리차드는 이 모형물에 대해 “건축 작업은 상당히 복잡하다. 그러나 이같은 축소판 모형물 제작이 더 복잡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경매를 주최한 에릭 노웰스(Eric Knowles)는 “지금까지 여러 경매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작은 물건을 두고 앞다투어 입찰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