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이 메뉴얼은 각종 무기를 다루는 법과 테러책략 등과 같은 기밀을 담고 있으며 테러의 정당화를 기술하고 있다.”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이 단행본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탈레반 조직과 통하는 파키스탄의 한 측근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책 표지에는 코란과 두 개의 칼이 교차된 그림과 탈레반의 힘으로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몰아내겠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44페이지에 달하는 이 교본은 종교학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것으로 보이며 각 장(章)마다 탈레반의 전술(戰術)과 무기 체계 그리고 적(敵)이 소유한 무기가 그림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다.
아프가니스탄 인접지역에서 보안 책임자로 일한 바있는 한 익명의 공직자는 “이같은 단행본은 최초로 발행된 것” 이라며 “탈레반 조직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책에는 다양한 탄약무기와 통신장비의 조작방법과 전쟁을 발발시키는 간단한 공식들이 적혀져 있다.” 며 “철로와 다리를 폭발시키거나 전력(電力)을 통제하는 방법들도 기술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책에는 ‘지금이 우리의 성스러운 나라를 지배한 적에게 대항할 시기이다. 그들은 죽어야하며 파괴되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가 적혀져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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