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선출되자 주변국인 일본·중국 언론들은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일본의 주니치신문은 21일자 사설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첫 단락에서부터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향해 움직이는 한국의 각 정당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비롯해 동북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은 ‘대북 융화 정책’으로 ‘한층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나 (정작 주변국은)한국의 일방적인 대북 협력과 한정된 교류에 그친 지원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야기했다고 보고있다”며 각 진영의 대북 정책에 주목했다.
아울러 “한국은 일본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나라이다.”며 “한나라당이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책임감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포스트 노무현 정권이 대북 정책 변화시키나’라는 22일자 사설에서 “한나라당은 과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여론 조사에서는 우세하다가도 최종 판국에서는 분열되는 양상을 되풀이해왔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한나라당의 당내결속이 끝까지 유지될지가 관건”이라며 차기 정권이 지향하는 대북 정책을 주시했다.
한편 같은날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명박 후보가 서울 시장으로서 재직했을 당시 서울의 중국식 명칭을 ‘한청’(漢城)에서 ‘서우얼’(首儿)로 바꿔주기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명박 후보는 일본인으로부터 ‘친일파’라고 불리운다.”며 “그가 일본에서 태어나 ‘아키히로’라는 일본식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도 친일파로서 ‘쓰키야마’(月山)이라는 성(姓)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