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소리 지르면 수위가 높아지는 ‘신기한 우물’

작성 2007.08.30 00:00 ㅣ 수정 2007.08.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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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서는 우물입구에서 소리를 지르면 우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고함천’(喊水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충칭(重庆)시 일간지 충칭완바오(重庆晚报)는 30일 “충칭의 룽츠(龙池)촌에 사람이 고함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면 수위가 2cm씩 높아지는 신기한 우물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충칭완바오에 따르면 약 1.7㎡의 우물 입구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 잠잠하던 물에 미세한 진동이 시작되면서 약 3분 뒤 우물의 수위가 약 2cm정도 높아졌다가 10분 뒤에는 원래 수위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우물은 한번도 마른 적이 없어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의 전국지질학연구회 주순즈(朱顺知) 이사는 이에 대해 “액체가 어느 높이 이상 올라가면 중력 때문에 다시 내려가게 되는데, 이때 서로 당기는 힘으로 인해 액체가 일단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사이펀’(siphon) 현상과 물리진동 등의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속의 지하수와 고여있는 우물물을 수도관의 양 끝이라고 가정하면 평소에는 둘의 높이가 같아 물이 넘치지 않다가 한쪽에 두드림이나 고함 등의 물리적 진동이 가해지면 둘 사이에 평형이 깨지면서 일시적으로 한쪽(우물물)의 수위가 상승하게 되는 것” 이라고 설명하면서 “진동이 멈추면 중력의 힘에 의해 다시 아래로 흘러 원래의 수위로 돌아가게 된다.”고 ‘고함천’의 원리를 밝혔다.

사이펀 현상은 변기의 물을 내리면 처음에는 물이 더 많아졌다가 한꺼번에 바닥까지 내려간 뒤 다시 물이 차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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