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명당자리가 있다?
실리콘 밸리의 IT기업 명당 자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팔로 알토(palo alto)의 165 유니버시티 로드에 위치한 2층짜리 허름한 건물이 바로 그 곳.
팔로알토는 스탠퍼드 옆에 위치한 도시로 오늘날의 실리콘 밸리가 있게 한 인구 7만의 소도시이다.
이 허름한 건물은 주변의 높고 화려한 건물들과 달리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지만 이곳을 거쳐간 IT 기업의 면면을 듣고 나면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
바로 구글(google), 로지텍(logitech), 페이팔(paypal)등 세계 굴지의 IT 기업이 이 건물을 거쳐갔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실리콘 밸리의 이 허름한 건물에서 창업한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구글이 이 건물에 들어왔을 때 고작 6명의 사원뿐인 작은 기업이었으나 이곳에서 6개월도 지나지 않아 60명으로 직원은 늘어났으며 결국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명한 결제시스템을 만든 페이팔도 이 건물에서 세를 살았으며 건물주인 노자드씨는 이 기업에 투자까지 해 2002년 페이팔이 이-베이(e-bay)에 팔릴 당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로 유명한 로지텍, ‘사이드킥 휴대전화’를 디자인 한 앤디 루빈의 ‘데인저(Danger)’ 역시 이 건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문은 건물주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행운을 주는 ‘럭키 빌딩’으로 실리콘 벨리에서 성공을 꿈꾸는 많은 창업 희망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