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개봉한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중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29일 “2007년 새로운 미녀의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소후닷컴은 “‘미녀는 괴로워’는 영화 ‘두사부일체’ ‘엽기적인 그녀’ 등의 코믹영화를 제치고 6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최고의 코믹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간’(김기덕 감독·2006) 등 다이어트와 성형에 관련된 한국 영화는 꾸준히 제작되었지만 ‘미녀는 괴로워’가 특별히 주목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며 “이 영화의 강점은 논쟁없이 단순하고 가벼운 장면들로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한국 코믹영화들이 저급의 대사들과 시끄러운 장면들로 억지웃음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 영화의 감독은 아주 단순한 장면에서도 관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극찬했다.
주연배우 김아중에 대해서 사이트는 “그녀의 백치미 연기는 매우 독특했다.”며 “하지원, 김선아, 김희선등이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그 누구도 김아중 만큼 잘해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예로 들며 “‘엽기적인 그녀’ 속 전지현 만큼이나 배역에 충실했다.” 며 “한국의 많은 영화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보는 이유로 김아중을 꼽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아중은 한국 영화계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매우 주목하고 있는 매력있는 배우”라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28일 북경에서 첫 상영을 시작한 ‘미녀는 괴로워’는 현재 중국 각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소후닷컴(’미녀는 괴로워’ 중국판 포스터)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