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의 시스카 마크윅 켐퍼(Ciska Markwick-Kemper)교수는 9일 “행성과 별 그리고 은하계 형성의 필수요소인 우주먼지가 굉장히 거대한 블랙홀로 부터 뿜어져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나사(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Spitzer Space Telescope)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우주망원경이 80억 광년 거리의 ‘퀘이사(quasars·강력한 전파원을 가졌으며 광학적으로도 보통의 별과 구별이 되지 않는 천체)PG2112+059’를 관측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팀은 “블랙홀이 우주먼지를 뿜어낸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며 “미네랄로 구성된 유리가 검출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모래와 대리석 그리고 루비와 사파이어가 발견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또 “이번 발견이 우주먼지와 우주의 첫 세대 별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주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우주먼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물질과 퀘이사에 대해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스카 마크윅 켐퍼 교수팀의 연구는 미국의 천체물리전문지 ‘애스트로피지컬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