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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재활훈련으로 그라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 대한 맨유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치료 중인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의 이적없이 순조롭게 복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네티즌 공방이 벌여졌다. 그러나 오히려 팬들은 박지성의 순조로운 복귀를 전제한 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나니와의 포지션 경쟁 토론에 더욱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팬들은 지구력과 성실성을 갖춘 박지성이 다시 복귀해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며 나니보다는 박지성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균형잡힌 공격·수비력에 더 많은 손을 들어주었다.
’Giggs1973’는 “우리는 ‘큰’ 선수가 필요하다. 박지성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큰 선수”라며 박지성에 대한 복귀를 확신했으며 ‘a devil inside’는 “그가 다른 팀으로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부상에서 복귀해 몇 년간 머무를 것”이라며 지지했다.
또 ‘RedRonaldo’는 “어떤면에서는 보면 호나우두(Ronaldo)보다 박지성의 기량이 더 낫다. 그의 정직한 플레이에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escobar’는 “그가 팀으로 복귀한다면 단 몇 경기 안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나니와의 주전경쟁에 대해서 “나니는 아직 박지성을 능가할만큼의 선수는 아니다. 지성의 총명함은 그의 친구 루니(rooney)도 지적한 것”(’rooney10) “박지성은 원활한 팀 경기를 위해 언제나 100% 힘을 주는 선수”(cockneyred)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국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니 등 올 시즌 이적한 선수들과의 경쟁보다는 경기장에서 내 자신의 플레이를 어떻게 보여줄지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레드카페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