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뇌졸중 걸린 고릴라 세계최초 中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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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도 뇌졸중에 걸린다?

최근 중국에서 뇌졸중에 걸린 고릴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뇌졸중은 뇌의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일어나며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동물에게서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적은 없다.

중국 푸저우(福州)의 푸저우동물원에 사는 고릴라 ‘홍마오’(紅毛)가 처음으로 뇌졸중 증상을 보인 것은 몇달 전.

홍마오가 음식도 잘 먹지 못하고 맥 없이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본 사육사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곧바로 동물병원에 검진을 의뢰했다.

홍마오를 검진한 의사들은 이미 홍마오의 왼쪽 마비가 시작됐으며 온몸이 무기력하고 초점이 흐린 것 등의 증상으로 보아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이 분명하다고 진단 내렸다.

의사들은 사람에게 뇌졸중이 조기발견 되었을 시 조치하는 수술을 고릴라인 홍마오에게 급히 시술했다.

수술이 끝난 후 이틀째 되는 날 마비증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홍마오는 스스로 일어나 앉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를 걷기도 하는 등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홍마오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실험을 위해 동물의 뇌혈관을 인위로 파괴시켜 뇌졸중을 유발하게 한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자연적으로 뇌졸중에 걸린 동물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홍마오의 뇌졸중 치료는 의학계에 큰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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