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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잃어버린 영화10’에 ‘아리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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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저항의 메시지를 담았던 춘사 나운규 감독의 1926년 작품 ‘아리랑’이 미국에서 ‘잃어버린 영화 TOP 10’에 선정됐다.

미국 인터넷영화잡지 ‘필름스레트닷컴’(FilmThreat.com)은 8일 ‘잃어버린 영화 중 가장 흥미로운 1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이트는 신년 특집으로 기획된 이 선정에서 한국영화 아리랑을 10편의 영화 중 가장 먼저 소개했다.

나운규 감독이 직접 대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아리랑은 한국영화의 기초를 닦은 흑백 무성영화로 1926년 단성사에서 개봉돼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직접 본 사람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아 ‘전설의 명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필름스레트닷컴은 아리랑을 “한국 1세대 영화 중 하나”라며 “일본의 식민지 시절 권력에 저항하는 용기가 담겨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리랑은 한국전쟁 때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의 수집가가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며 “당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그렇게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선정에는 아리랑을 비롯해 ‘고어영화의 원조’라고 불리는 헛셀 고든루이스 감독의 ‘Black Love’(1972)와 마지막 부분이 검열에 의해 삭제되어 원본은 찾아볼 수 없게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등이 포함됐다.

한편 아리랑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고 돌아온 소설가 조정래 선생이 “북측이 아리랑의 필름을 가지고 있다는 설도 있다.”고 밝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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