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정신건강·위생국의 애디나 레임쇼(Adina Lemeshow)는 “자신이 학교에서 인기가 없고 자아존중감이 낮다고 생각하는 10대 소녀일수록 몸무게가 더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인종의 평균 15세 소녀 4446명을 대상으로 일명 ‘사다리 게임’을 실시해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이미지를 살펴보았다.
이 사다리 게임은 사다리에 달린 10개의 가로장 중 1개를 고르는 방식이며 윗부분에 달린 가로장을 선택할수록 자아존중감과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에서 4264명의 소녀들(A그룹)은 사다리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가로장을 잡았으며 182명의 소녀들(B그룹)은 그보다 더 낮은 부분의 가로장을 가리켰다.
연구진이 약 2년간 A·B그룹의 몸무게 변화를 조사한 결과 A그룹은 평균 6.5파운드(약 2.95kg), B그룹은 11파운드(약 4.99kg)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애디나는 “실험에 참여한 소녀들은 아직 성장 중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실험은 학창시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육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연구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