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등학생들이 만든 ‘항알레르기 달걀’ 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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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평범한 한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항알레르기 달걀’을 개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효고(兵庫)현 하리마(立播磨)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계란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하리마 꿈 달걀’(ハリマ夢たまご)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을 연구해 닭 모이에 첨가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달걀·메추리알 등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모이에는 낫토(納豆·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콩비지·차조기(풀의 일종)·어분(생선에서 짠 기름을 말려서 만든 가루) 등 다양한 재료가 혼합돼있다.

이 모이를 먹은 닭은 알레르기 억제에 뛰어난 불포화지방산 ‘α-리노렌산’이 약 5배 많이 함유된 달걀을 낳았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DHA나 EPA도 포함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이 달걀을 근처 주민들에게 시범적으로 판매한 뒤 큰 호응을 얻으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제품평이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면서 지난해 말 오사카의 한신(阪神)백화점에서도 판매돼 출하즉시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 학교의 아카누마 코이치(赤沼幸一·37)교사는 “달걀 알레르기 손자가 있는 부부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갈수록 양계업계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가 학생들과 업계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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