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51세의 브래드 윌리엄스(Brad Williams).
그는 자신이 겪었던 모든 사건들의 내용과 날짜·날씨까지 기억해 ‘인간 구글’(human Googl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생물학연구소에 따르면 브래드는 일명 ‘하이퍼티메시아’(hyperthymesia)라고 불리는 희귀한 케이스에 속한다.
하이퍼티메시아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브래드와 같이 뛰어난 기억능력을 보인 한 영국주부의 상태를 일컬어 학자들이 지은 명칭이다.
브래드는 “형제들과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는 도중 나의 기억력이 남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어떤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날짜, 날씨, 장면 등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그 여성은 당시 ‘저주받았다’라고 말했지만 난 다르다.”며 “나의 좋은 기억력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의 동생은 현재 자신의 형의 엄청난 기억력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Unforgettable’을 제작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그의 뇌를 스캔해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abcnews.go.com(뛰어난 기억력의 주인공 브래드 윌리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