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문사이트 중궈신원왕(chinanews.com)은 지난 17일 “중국 항공사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한국인 스튜어디스를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새로운 영역에서 다시 한번 한류가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46명의 한국 스튜어디스를 선발했다.”며 “현재 중국 현지에서 교육을 모두 마치고 수습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모 뿐 아니라 서비스 지식과 언어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신장 169cm이상, 연령은 24세 전후로 용모가 단정하고 캐나다·싱가포르·유럽 등의 국가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자를 우선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중궈신원왕은 “한국인들은 예절을 매우 중시한다. 낯선 사람에게도 밝게 인사하는 등 예의방면에서 훨씬 우월하다.”고 한·중 스튜어디스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관리가 매우 철저해 매일 엄청난 양의 헤어스프레이를 써가며 머리스타일을 고정시키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어를 할 줄 알고 임금이 더 싼 중국인을 뽑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고된 육체노동만 하고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편한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현재 남방항공 뿐 아니라 각 지방 항공사들이 한국 국적의 스튜어디스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항공사들의 한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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