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아르센 벵거 감독을 ‘관음증 환자’라고 불러 큰 논란을 낳았던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 최근 첼시로 컴백한 이후에는 벵거 감독과 아스널을 존중하는 발언을 많이 하며, 이제 아스널과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하지 않는 것 같던 무리뉴 감독이 새벽 펼쳐진 아스널 대 첼시 경기 이후 다시 한 번 아스널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팬들사이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문제의 발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중 문제가 됐던 페널티 킥 논란 상황에 대해 “솔직히, 그건 페널티킥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마이크 딘 주심이 경기 중 좋은 판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티오 월콧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첼시의 윌리안이 티오 월콧의 발목을 건드려 티오 월콧이 넘어진 장면에 대한 발언이다. 해당장면은 후에 현지 방송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윌리안은 공을 건드리지 않고 월콧의 발목만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페널티킥이 주어져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또 하나 문제가 된 장면은 존 오비 미켈의 아르테타에 대한 태클 장면이다. 해당 장면을 보면, 존 오비 미켈의 태클은 공 대신 아르테타의 다리를 향해 들어갔고, 아르테타는 그라운드에서 크게 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현지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명백한 레드카드감”이라는 의견과 “옐로카드가 맞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미켈은 심지어 옐로우카드도 받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스널 팬들과 상위 팀들간의 경기를 지켜본 중립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불과 얼마전까지 자신의 팀이 페널티를 받지 못했다고 주심을 비난했으면서 타 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경기 주심인 마이크 딘 주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마이크 딘 주심은 유독 아스널과 악연을 가진 주심으로 팬들 사이에서 “마이크 딘은 토트넘 팬이다”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