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평생을 기어다닌 中가족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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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평생 어린아이처럼 기어 다니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허베이(河北)성 헝수이(衡水)시에 사는 선(瀋)씨와 세 아들은 평생을 기어다니며 살아왔다. 선천적 장애와 유전으로 인해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것.

세 아들의 어머니 선씨는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인 지병으로 걸을 수 없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간신히 지팡이를 짚고 잠시 서 있을 정도는 되지만 발을 떼고 걸어본 적은 없다.

30년 전 선씨는 남편 리(李)씨와 결혼해 3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씨의 병이 딸을 제외한 세 아들들에게는 모두 유전돼 다리근육기능을 상실한 채 태어났다. 세 아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줄곧 기어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를 이기지 못한 리씨는 2년 전 가족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고 몸이 불편한 나머지 가족들은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세 아들은 땅이 모두 얼어붙는 한 겨울에도 동네 바닥을 기어다니며 모은 폐품을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선씨 일가의 소식이 중국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주위에서 성금을 모으거나 고기, 옷가지 등을 보내주고 집을 수리해주는 등 관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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