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오래전 헤어진 자매, 작가와 독자로 극적 재회

작성 2013.09.10 00:00 ㅣ 수정 2013.10.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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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스트레이드의 여행기 ‘와일드’를 읽은 한 독자가 과거 헤어진 이복자매임을 직감해 재회한 사연이 화제라고 미국 방송 NPR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셰릴 스트레이드는 이혼과 마약 등으로 무너진 인생을 극복하기 위해 도보 여행을 결심했다. 약 4,285km를 걸으며 느꼈던 것을 기록한 책 ‘와일드’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감명을 받은 독자들에게 받은 이메일 중 셰릴의 눈을 끄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우리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자매이다’는 내용이 쓰인 이메일을 받은 셰릴은 편지를 보낸 독자를 만나기로 했다.

셰릴과 메일을 보낸 독자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자매가 맞는 것이 밝혀졌다. 단순히 여행에 관련된 책에 관심이 있어 셰릴의 책을 읽은 이 독자는 책 속에 나오는 셰릴의 모습을 보고 자매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등산화가 그려진 책 표지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챕터 1의 반 정도를 읽었을 때 나와 작가의 아버지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다”고 전했다.

셰릴은 “메일을 읽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만날 날이 오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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