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권 필라르라는 곳에서 66세 된 여자가 며느리를 성폭행 희생자로 만들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할머니는 아들의 진술 때문에 성폭행범 2명과 함께 수갑을 찼다.
평소 며느리를 미워하던 할머니는 덫을 놓고 며느리를 유인했다. 할머니는 “신통한 점쟁이를 부를 계획”이라며 며느리를 집으로 불렀다.
며느리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까 하여 시어머니 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집안에서 며느리를 기다리던 건 건장한 2명의 사내였다.
두 남자는 며느리를 구타하고 성폭행했다.
할머니는 경찰에 “며느리를 부른 날 집에 강도가 들었다. 강도들이 며느리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할머니의 주장은 그러나 아들의 진술 덕분에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들은 진술에서 “어머니가 사건이 터진 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즐겁게 식사를 하는 등 보통 때와는 달랐다.”고 진술했다.
무언가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끝에 할머니가 며느리를 유인, 돈을 주고 고용한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
할머니는 1인당 2000페소(약 50만원)를 주고 두 남자에게 며느리를 성폭행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