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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류경호텔 ‘최악의 건물’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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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잡지 ‘에스콰이어’(Esquire)가 북한의 ‘류경호텔’을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했다.

에스콰이어는 최신호의 디자인 섹션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The Worst Building in the History of Mankind)이라는 제목으로 평양의 류경호텔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잡지는 “세계에서 22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소개하며 “20년동안 비어있었고 앞으로도 그 상태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잡지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시킨다.”며 “75도 각도로 솟은 330m 높이의 ‘파멸의 호텔’은 최악의 디자인일 뿐 아니라 최악의 건축”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령 호텔’ 또는 ‘유령의 피라미드’라고도 한다.”며 비꼬았다.


류경호텔은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총 105층, 3000개의 객실이 있는 초대형 호텔이다.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에 헌정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극심한 경제난에도 4억 달러가 넘는 외화와 1만여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1992년 공사 진행률 60% 상태에서 경제난으로 공사가 완전 중단된 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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