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저우(蘇州)시에 위치한 한산사(寒山寺)는 지난달 30일 중국의 명절 ‘샤오녠’(小年·춘절보다 일주일 앞선 음력 섣달 23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를 열었다.
이날 한산사에는 새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절을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신도들로 북적댔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높이 1.8m, 지름 60cm, 무게 500kg에 달하는 대형 초.
‘길상촉’(吉祥燭)이라고 불리는 이 초는 행운을 빌 때 쓰이며 불을 붙이면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한산사 측은 신도와 관광객을 위해 총 29개의 대형 초를 준비해 대법당 및 곳곳에 설치했다.
한 스님은 “춘절을 환영하고 한해의 무사 기원을 비는 뜻에서 제작하게 되었다.”며 크기가 워낙 커 3개월 동안 밤낮으로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신도들은 “이렇게 큰 초는 처음 보았다. 왠지 새해 소망이 꼭 이루어질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